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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톨라니4

2019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6 지난 글에서는 버핏이 보험사업을 좋아하는 이유(float라는 무이자 레버리지), 곧 그가 보험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GUARD 보험그룹 사례)를 알 수 있었다. 오늘은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BHE)의 사례를 다룬다. 20년 전, 최초로 76%를 취득하면서 인수를 시작하여 지금은 9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이오와의 전력기업이다. 유틸리티기업은 따분한 섹터가 된 지가 10년은 더 됐다. 그런 섹터에 20년간 투자한 결실에 대한 설명이다. BHE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관계를 보면 코스톨라니의 말이 떠오른다. "채권자가 좋은 채무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비해, 채무자가 좋은 채권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자주 간과된다." Berkshire Hathaway Energy (버크셔 해서웨이 .. 2020. 6. 28.
양적완화에 도사린 관료제의 위험 "인플레이션은 민주주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선동적 정치의 대가다. 그 어떤 의회도 감히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강력한 조치들을 관철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 양적완화는 세부적인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공공채를 매입(=현금을 시중에 투척)함으로써 인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통을 경감시킬 호경기를 일으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적완화의 실행자는 본질적으로 관료기구인 중앙은행이다. 관료기구의 활동에 대해 생각할 때 단 한가지 명심해야 하는 질문이 있는데, 바로 "Who's gonna decide?(누가 결정할건데?)" 달리 말하면, "결정은 니가 하고 책임은 내가 지냐?" 쯤 되시겠다. 이 질문이 하이에크가 케인즈의 거시경제이론을 비.. 2020. 6. 16.
금 본위제와 닉슨 쇼크 오늘의 현대의 신용화폐제도를 탄생시킨 시킨 리처드 닉슨에 대해 알아보자. 신용화폐? 그거 닉슨보다 오래된거 아님? 맞다. 하지만 그는 화폐를 해방시켰다. 지금의 변동환율제 시스템은 그의 작품이다. 하지만 화폐의 지급보증에 대한 논란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닉슨 이전까지의 화폐는 지급 보증물이 항상 있었다. 종이쪼가리에 지나지 않는 화폐가 너무나 불안했기 때문이다. 화폐의 보증물품이 금이기도 했고, 은이기도 했으며, 둘의 합금이기도 했고, 그것보다 더 전에는 곡물이 주로 화폐의 지급보증물로 기능했다. 한 마디로 "돈 1000원을 주면 보리 1kg을 곡창에서 내준다."는 식이다. 닉슨 이전의 화폐 시스템은 전지구적 금본위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는 브레튼 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라는 .. 2020. 5. 16.
숏 포지션의 고통 & 고통 경감책 "강세장은 무한정 연장될 수 있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 강세장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숏포지션에 돈을 거는 사람들이 차트에, 궁극적으로는 손절매에 민감해지는 이유다. 좀 늦은 시점에 작년~올 초의 분위기를 보면, 리먼 이후로 Bear가 Bull을 상대로 이만큼 힘을 썼던 시기는 없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소가 장기적으로 곰보다 세다. 내가 Korea/emerging market에 대해 숏쟁이가 된 건 2017년 중순부터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지만, 최초로 숏에 직접 돈을 걸었던건 2019년 7월 지소미아 사태를 쐐기로 하여 한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박살 나는게 확정된 시점부터였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 7월 말 어느 시점에 지소미아 파기 분위기가 무르익고, 사실상의 적대관계가 확정되던 그 날에..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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