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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뷰

펀드 제대로 알고 하자... 큰일난다.

by Billie ZZin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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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적 상승장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대개 이어지는 폭락장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기 마련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



투기적 상승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방법과, 폭락장에서 가장 큰 손실을 내는 방법은 완전히 동일하다.
길어야 2년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떠들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겪게 된다. 그 안에 있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주식시장에서 2020년은 역사적인 해로 남게될 것이다.
3월의 폭락장 이후로 신규개설 계좌 중에서 가장 금액 비중이 큰 연령/성별 그룹은 40대 여성이다.

2020년은 자산시장이 매우 시끄럽다.
길거리, 상가, 사람이 있는 곳이면 투자처를 찾는 대화가 들린다.
주변에서 편드를 권하고 추천을 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말인데... 오늘은 펀드를 고를 때 주의해야하는 점을 알아보겠다.

1. (수익률)스타 펀드를 주의하라.

  - 펀드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소 3년 이상을 평가해야 하고, 사실 3년도 너무 짧다.
    5년은 평가해야 그 펀드의 성과를 제대로 알 수가 있다. 
  - 당신의 펀드매니저는 99% 확률로 피터린치가 아니다.
    당신의 펀드매니저가 트레이더라고? 전설적인 트레이더들 중 파산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 피터린치는 자신의 '마젤란 펀드'를 10년간 복리수익률 30%를 달성한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이다.
   - 자산 운용업은 뉴턴의 저주에 걸려있다. '수익률 평균회귀'라는 펀드시장에 작용하는 중력의 법칙이다.
     올해 잘했던, 혹은 작년하고 올해 잘했던 펀드가 내년에도 잘할거라는 믿음은 대부분 현실적이지 않다. 

2. 신규펀드는 더 주의하라. 신규 펀드가 생기는 이유는,

   - 경험이 부족한 펀드매니저이거나,
     ("투자자의 무기는 첫째도, 둘째도 경험이다." by 코스톨라니)
   - 기존 운용하던 펀드를 말아먹고 다시 차렸거나,
   - 두집살림을 차린 것이다. 자신의 가장 좋은 아이디어로만 운용해도 힘든 투자다.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어를 동시에 운용하려면 지수추종밖에는 방법이 없다. 


3. 운용보수가 높은 펀드는 피하라.

   - 운용보수가 1%가 넘으면, 아주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는 가정 하에 연간 5% 장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 운용보수가 1.5% 이상이면, 차라리 미국 국채 10년물을 사는걸 권한다. 두 번 권한다.
   - 운용보수가 2%를 넘으면, 그 펀드로 돈을 벌 가능성은 0이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4. 은행/투자사가 권하는 상품은 걸러라.

   - 좋은 펀드라면 은행이 남는 돈을 다 몰빵해놨을 것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 지난 10여년 간 가장 큰 loss는 은행이 고객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 그래도 사고싶다면 이 질문만은 반드시 해라.
     "파생상품인가요?" 만약 대답이 '네'이면 그 은행원과는 거래를 끊는걸 권한다.


5. 후진국 투자펀드는 걸러라.

   - 후진국이 후진국인 데는 이유가 있다.
   - 그 국가가 후진국 투자자들이 기대하듯이 7%로 20여 년만 성장했어도 지금 기적같은 국가가 돼있(었)을 것이다.
   - 후진국 투자자들은 대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우리가 그렇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한국은 20세기에 해방된 식민국가 중에서도 유일무이한 케이스임을 기억하라.
     당신의 펀드매니저가 피터린치가 아니듯, 당신의 투자처는 한국이 아니다.


6. 투자종목을 살펴보고 IPO 종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더 걸러라.

   - 아래 내용을 읽기 귀찮으면 이 내용만 기억하라.
     IPO는 (우스갯소리로)'It Probably Overpriced'의 약자다.
   - IPO에 이르기 전에 OTC(Over The Counter) 마켓(=비상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재무제표가 불투명하다.
   - IPO 직전에도 재무제표를 마사지한다.
   -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를 믿고싶다면 그렇게 하라. 
     그런데 IPO 정도면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직접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


7. 어지간히 확신이 있는게 아니면 선진국의 주가지수 ETF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다.

   - 선진국인 데는 이유가 있다.
   - ETF는 운용보수가 싸다(0.4~0.6%대만 골라라).
   - 펀드가 다 박살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선진국의 대형회사 100개가 10년 내로 다 망할 가능성은 0이라고 봐도 좋다.
     (구글과 아마존이 10년 뒤에 망할까?)


부가적으로.. 네이버 펀드에서는 3개월~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들을 정렬한다.
3개월에 20~30%의 수익을 올리거나, 1년에 40% 이상의 수익률은 투자자들을 흥분시킨다.
절대 흥분하면 안된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의 단/장기수익률 그래프를 보자.

설정일 2017.8.14. 운용보수 1%, 3개월 수익률 46.8%, 1년 수익률 21.35%, 3년 수익률 10%
설정일 2015.7.27. 운용보수 1.52%, 3개월 수익률 46.2%, 1년 수익률 20.67%, 5년 수익률 30% 나쁘지 않다. 하지만 미국채보다 크게 낫지도 않다.
설정일 2014.5.15. 운용보수 0.67%, 3개월 수익률 45.17%, 6년 수익률 마이너스.

 

국제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면 국가수준 별 인덱스 수익률도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회사들은 국가의 발전상황에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므로.

10년간 나스닥 환율헤지x 상품
9년간 S&P 달러 환율 헤지 상품
4년간 니케이 환율헤지x 상품
6년간 신흥국 MSCI 인덱스. 과연 후진국에 투자하는게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일까?

 

상식에 기반한 자신의 원칙을 만들고, 그것을 고수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좋은 원칙은 자주 바뀌지 않는다.

https://2ndflight.tistory.com/27

 

지금이 바닥은 아닌 이유

"The people are yelling ,'Swing you bum!' Ignore them." ("'휘두르라고, 멍청아!'라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를겁니다. 무시하세요.") -Warren Buffet(워런 버핏) - 좋은 수익을 내기 위해 바닥에서 살 필요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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