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자산의 왕이다."
-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 -
자산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변동에 따른 단기수익이다.
하지만, 실제로 거래를 하다보면 수익 외에도 생각해볼 요소들이 있다.
1. 변동성(=단기수익 가능성)
단기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동시에 자산시장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가장 빠르게 멀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위/아래로 갈 지를 맞추는 것은 홀짝이나 바카라에 비유되기도 할만큼 재미있는 일이다. 흔히 잡주라고 부르는 그룹에 들어있는 주식들이 변동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우량주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이보다 덜하다. 이정도 변동성은 재미없다고 느끼는 일반 투자자들이 100%는 흔한 일이고, 크게는 10000%단위로 오르내리는 암호화폐나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기도 한다.
2. 장기수익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함으로써 인플레이션 + 자산의 실가치 상승 효과가 가격에 반영되기를 믿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이 사람들에게 오늘 언급할 다른 요소들 중 중요한 것은 추가현금흐름일 정도일 것이다.
3. 추가 현금흐름
자산의 가격상승 외에 자산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채권이자가 가장 직관적이다.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받는 배당금도 추가현금흐름이다. 집을 가지고 있으면, 집의 가격 상승 외에도 수익을 벌어들일 수단이 존재한다. 전세를 놓고 전세금의 이자를 받거나, 월세를 놓거나, 리버스모기지(Reverse Mortgage, 집문서의 채권화) 계약을 걸어서 채권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현금흐름은 유동성을 제공하여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4. 유동성
해당 자산의 '현재 시세'로 자산을 재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성질이다. 가령, 한 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자산 포트폴리오는 유동성이 매우 큰 것이다. '매도'버튼 한 방(로그인은 돼있다는 전제 하에)이면 자산은 현금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익률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유동성을 잊게 되는데, 유동성은 상당히 자주 간과되지만 반드시 평가되어야하는 요소이다. 버블이나 패닉셀 국면에서는 자산의 유동성이 매우 낮아지기때문이다. 하한가를 맞는 날에는 매도버튼을 눌러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다.. 부동산이나 대주주의 주식은 현금화가 매우 힘들다. 공황이 왔을 때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험은 결코 하고싶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반면 현금은 유동성 그 자체이다.
아래 표는 대체로 거래되는 자산들의 가격에 대한 요소들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요약한 것이다
자산종류 | 단기수익 가능성 (=변동성) |
장기수익 | 추가 현금흐름 | 유동성 |
현금 | 낮음 | 낮음 | 낮음 | 유동성 그 자체 |
주식 | 높음 | 높음 | 배당률 따라 없음~높음 | 낮음(대주주)~보통 |
채권 | 보통 | 보통 | 보통 | 보통(회사채)~높음(공공채) |
부동산 | 낮음 | 보통 | 없음~보통 | 낮음 |
선물/옵션 | 매우높음 | 낮음 | 대부분은 마이너스 |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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