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노자 in USA

미국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일, 휴대폰 개통 후기

by Billie ZZin 2020. 8. 31.
728x90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 도착하면 해야 하는 세 가지 과업인 ①휴대폰 개통, ②집 구하기, ③은행계좌 개설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휴대폰 개통에 대해알아 보겠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편한걸로 치면 집을 먼저 구하는 것이 제일 쉽지만, 미국에 연고도 없이 처음 온 사람들에게 집 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글 서두가 자꾸 집 얘기로 빠지는 것 같기는 하다..) 미국에 와서 나와 아내가 했던 일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계좌개설 시도 했다가 집없어서 막힘 → 대리점에서 휴대폰 개통 시도 했는데 COVID-19때문에 폰은 배달만 가능집이 없어서 배달 불가 일단 폰 번호(USIM)만 받음 → 집 구하려 했는데 계좌가 없어 실패(근데 집 없으면 계좌 못만듬...) → 일단 계좌 없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진행 후 주소 받아서 계좌 오픈 → 집 구하기(다시 하기 힘들만큼 복잡했다.) → 폰 구매 후 택배 받기였다.

휴대폰 개통으로 돌아가, 대폰 개통을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에 처음 와서 맨몸으로, 돈만 $100~$200 정도 손해보고라도 돈만 내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없으면 다른 일도 진전시키기 힘들다. 다른 두 가지 일인 집 구하기와 은행계좌 개설이 휴대폰 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나와 아내는 일단 유심만 받아서 번호만 불러줬다).

폰을 개통하기 위해 해야하는 일은 아래 회사들 중 하나의 "Authorized(공식 대리점)"인 영업점을 구글 맵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무선통신사는 순서대로 Verizon, AT&T, T-Mobile이다. 나는 Verizon을 골랐다. 무선통신 사업계의 선두주자인 회사라 가까운 대리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1년 정도 쓰면서 다른 회사들도 서치해보고 요금이 싸면 갈아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처음에 로밍해서 가져온 폰에 대리점에서 받은 유심만 갈아끼우면 될 것만 같았지만, 한국 폰에서 유심만 미국 걸로 교체한 후 미국 번호로 전화를 해보면 신호가 안 온다.

뭔가 유심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알아보니 폰들 자체에 사용국적 제한이 걸려있는걸 해제해야 미국에서 산 유심을 꽂아서 쓸 수 있다는 것 같다. 결국 미국에서는 미국 폰을 사야 하는 것 같다.. 그나마 한국에서 쓰던 폰이 이제 사용 5년차 중반에 접어드는 모델이고 어차피 바꿀 예정이었던지라 돈은 덜 아까웠다. 한국 폰 필요할 때 잠시잠시 개통해서 쓰면 되겠지..

우리나라처럼 휴대폰을 요금제에 붙여서 할인 받아서 사는건, 초짜 외국인이라 credit이 없는 상황이라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듯 하다. 폰을 팔고 싶으신 에이전트께서 본사에 전화도 해보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약정 폰 할인을 시도했으나 실패... 일단 유심 칩(=전화번호)만 받고 요금제만 가입한 후에 가게를 나설 수 밖에 없었다. 폰은 직접 판매처에 가서 사야 했다.

버라이즌 대리점에서 알게 된 또 한가지 사실은 휴대폰 요금을 할인 받으려면 Debit Card(한국으로 치면 체크카드)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Credit도 없고 계좌도 없으면(계좌를 열려면 폰이 필요하다;;) 처음 3달 정도는 요금으로 내국인에 비해 $10~$20 를 더 내야 한다.. (내돈..ㅜㅜ).

1달 사용 후에는 자동이체(auto-pay)를 사이트나 앱을 통해 등록하면 요금을 $5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로 할인 받는 방법은 여러 사람과 함께 번호를 등록하는 것이다. 한 명씩 추가할 때마다 추가할인이 들어오고, 이게 제일 할인율이 크다(1인 → 5인으로 순서대로 $70, $60, $45, $35, $30 순으로 줄어든다.). pre-paid(선불제) 방식을 추가하면 또 $5의 할인이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후 3개월이 지나면 $5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9개월이 지나면 $5를 더 할인해준다갈아타는 계획은 취소해야겠다. 처음부터 잘 고르자.

간단(?)하게 Verizon의 무제한 Monthly Plans(월별 요금계획?)을 알아보면... https://www.verizon.com/

2인 가족 기준 여러 형태의 unlimited plans. 아직 어떠한 할인도 안 붙어있는 상태이다. 골치아플거 없이 Start Unlimited($60)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1인 기준 Autopay+3개월 할인+9개월 할인+pre-paid까지 적용한 상태의 요금. 무할인 상태의 $70에서 $20이 할인되었다. 2인 가족 할인을 추가하여 완전체(?)가 되면 $40까지 가능한 듯 하다.

AT&T의 요금제도 알아보겠다. www.att.com/

AT&T의 2인 기준 unlimited satrter요금. Autopay를 적용하면 $55까지 떨어진다. 아무래도 제공 Data나 국가(멕시코, 캐나다 포함)가 좀 더 있다보니 Verizon보다 비싼가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아직은 무선통신에서는 비주류 회사지만 나름 기대하는 회사인 Google-Fi를 알아보겠다.https://fi.google.com/

엄청나게 단순한 요금제인데, 생각보다 안 싸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면 오히려 비싸기까지 한 것 같다. 해외에서 로밍을 하지 않아도 저 요금이 나온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학생이 출장이나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기 때문에 패스...

결론적으로 요금은 어디를 쓰나에 따라 월에 $5 정도 차이가 난다. Verizon이 딱히 비싼 것도  아니고 대도시에서는 어디에서나 잘 터지는 독보적(?)인 장점이 있으니(미국은 이동통신이 안 터지는 지역이 꽤 많다. 당장 지하철만 해도 오락가락...) 그냥 유지하기로 했다.

폰을 사는 것은 samsung.com이나 apple.com을 통해서 산 후 택배로 받거나(아니면 직접 pickup도 가능하다) 인근 Bestbuy를 찾아가서 사는 방법이 있다. 요즘은 예전보다 최신 폰의 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서 좀 이전에 출시된 기종을 사려고 했는데, Best buy에는 재고가 없어서 액정보호필름만 사고 폰은 인터넷에서 사야했다. 최신 폰을 사고싶은 사람은 Bestbuy를 찾아가면 된다. 최신폰은 언제나 재고가 있다. 좀 실망스럽게도 가격은 삼성/애플 직영 온라인 몰에서 사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다(...). 

BESTBUY Manhattan

유학생이라면 동등 스펙 기준으로 Galaxy를 사는 것이 i-Phone을 사는 것 보다 저렴하다. Education Discount가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학교 이메일로 가입하도록 하자. 단점은 삼성의 홈페이지가 좀... 익숙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판매 홈페이지에도 삼성이 신경을 좀 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samsung.com에서 Offers→ Discount Programs → Education Discounts를 순서대로 누르면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할인된 가격을 만날 수 있다.
할인품 중 제일 위의 3개만 가져온 이미지. 밑으로 내려가면 한참 더 있다. Enjoy!

애플은 폰에 대해서는 Education Discount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맥북(Mac Book)에 Education Discount가 붙어있어 $3000정도 가격의 스펙을 갖춘 모델을 $2000 수준까지 할인해준다. 그래도 비싸긴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폰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집을 구한 다음에 은행에 계좌를 열러 가면 된다. 계좌를 여는 일은 미국 내 회사에서 거주지를 제공한다거나 친인척 또는 친구가 있어 주소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훨씬 일이 쉽다. 이 모든 일들을 복잡하게 만드는 가장 큰 주범은 '주소'가 없다는 것이다.

https://2ndflight.tistory.com/37

 

미국에서 해야 할 세 번째 일, 미국 은행 계좌 개설 후기(+tip)

유학생을 포함하여 미국에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이 도착하자마자 해야하는 3대 과업은 순서대로 ① 미국 폰 개통(정확히는 번호(USIM)까지라도 받아야 한다), ② 집 렌탈 구하기(가계약 비슷한거��

2ndflight.tistory.com

다음에는 대망의 집 구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