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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라스 베가스 여행 2일차 (1): Mon Ami Gabi

by Billie ZZin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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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앞서 포스팅들에서도 여러번 나온 모조 에펠탑 바로 밑에 있다. 야외를 녹색+붉은색 조합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놨기 때문에 찾기는 전혀 어렵지 않다.

라스 베가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밤이 화려한 도시지만, 그건 멀리서 볼 때 얘기고... 안에서 볼 때는 아침이 훨씬 낫다. 실가에 사람도 적고 날씨도 건조하고 약간 서늘하기 때문에 걷기에 좋기 때문이다. 낮시간부터 밤까지는 기후 + 도시가 뿜어내는 열기때문에 덥다.

Mon Ami Gabi의 아침 풍경. 

외부 전경. 아침 8시 쯤에 도착했던 것 같다. 푸르스름한 하늘과 동이 터오는 모습이 그림같이 잘 찍혔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입구, 그리고 잘 정돈된 실내

 

2. 메뉴 & 가격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제공하는 메뉴가 각각 다르다. 우리는 아침에 갔으니 아침 메뉴만... 가격은 뉴욕 기준으로 보면 비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다. 확실히 Sarabeth's보다는 싸고, 대부분의 브런치 가게가 $20 이상을 받는걸 봐온 입장에선 거의 부담없는 가격이었다. 

브런치 메인메뉴
커피 & 차. 부담없는 가격이다.

시간대 별 자세한 메뉴는 아래에 있다. 아주 크게는 않지만 조금씩 바뀐다.

https://www.monamigabi.com/las-vegas/menus/breakfast/

 

Breakfast Menu at Mon Ami Gabi Las Vegas located at Paris Casino Hotel

Traditional and French morning favorites to kick start the day at Mon Ami Gabi Las Vegas, served daily 7:00 am until 11:00 am

www.monamigabi.com

주문은 아내가 Smoked Salmon Eggs Benedict, 내가 French Toast, 그리고 커피는 House Blend 하나를 주문해서 나눠마셨다. 아침에는 커피는 한 컵의 양이 작기 때문에 여러 번 따라준다. 둘이 한 잔 정도 씩 마셨던 것 같다. 

 

3. 실물

역시 음식은 프랑스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맛과 비주얼이었다. 이 생각은 이틀 후에 에펠탑 레스토랑에서도 이어졌다. 농담 중에 이런 것도 있다: 프랑스가 음식을 좀 덜 즐겼으면 대영제국이 아니라 대프제국이 세계를 지배했을거라나 뭐라나 ㅋㅋ

초기 세팅 + 아침 커피

Salmon Eggs Benedicts는 아내가 브런치 가게에서 항상 시키는 메뉴다. 재료, 비주얼, 맛 모두 브런치스러-나른한 휴일 아침-운 메뉴가 아닌가 생각된다. 빵이 부드럽고, 연어도 토실토실하고, 반숙 계란도 살살 녹는다. 훈제연어의 간이 적절하다. 커피로 입가심을 하면서 먹으면 풍부한 맛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 

Salmon Eggs Benedict

프렌치 토스트는 크림을 아주 좋은걸 쓰는 것 같았다. 단 맛은 과하지 않고, 유제품의 향기가 진하고 매우 부드러웠다.

프렌치 토스트. 블루베리 시럽에 크림을 얹어 먹는다. 크림이 매우 맛있었다.

후식으로 주문한 요거트. 블루베리였나..? 향긋하고 부드러운 플레인 요거트. 요즘엔 마트에서 파는 요거트도 맛있게 나와서 음식점 요거트라고 특별한 맛을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예외였다. 

음식점 요거트가 마트 요거트보다 훨씬 나은 몇 안되는 요거트였다.

아침 8시 정도에 갔는데 실내가 많이 비어있었다. 동양계 손님들은 가게가 비어있을 때 주로 실내로 들어가지만, 미국인들은 바깥에 앉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날씨가 좋으면 더 그렇다(겨울에 파카 입고 앉아서 피자같은걸 먹는 사람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다른 손님들은 좀 나이가 많은 분들 위주였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보다 늦게 일어나는건 만국 공통인 것 같다. 

아침 해가 거의 다 뜬 시점에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주로 앉아계셨다. 젊은이들은 날이 더워지면 나온다.. 그때 쯤 되면 가게가 시끌벅적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다음에 와서 다양한 요리를 시식하리라 다짐했다. 

나가는 길... 다음에는 점심을 먹으러 와보리라 생각했다.

평가: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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