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에 갔던 저지시티의 일식 요리점인 도모도모(DomoDomo, 일본어로는 감사감사)에 다녀온 후기를 소개하겠다.
1. 위치
외관. 동부는 날씨가 꽤 변덕스러워서 여름이나 겨울에는 비가 제법 자주 온다. 우리나라의 장마처럼 호우가 쏟아지는 기간이 있는건 아니고, 큰 비가 자주 오기보다는 작은 비가 오고, 하루에도 날씨가 두 번씩 바뀌는 날이 잦다.
하지만 동부도 나름 날씨가 매우 좋은 시절이 있는데 바로 8월 말~ 10월 정도까지다. 이 시기에는 비도 잘 안 오고, 해도 쨍쨍하고, 기온도 서늘하다.
내부는 정갈한 일식 요리점의 스테레오타입이다. 아주 일본식은 아니고(그러면 미국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너무 좁게 느껴질 것 같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돼있다. 아무래도 저지시티는 아시아/라틴계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고.
2. 메뉴 & 픽
메뉴는 번잡스럽지 않다.
글자가 작지만 확대해서 보면 잘 보인다. ㅎㅎ .. 좌측 하단의 Sushi & Handroll Course Light를 주문했다. 다음에는 오마카세를 먹어보리라 다짐했다. 먹어보고싶은 것만 잔뜩 늘어나는거 아닌가 싶은데..
DRINKS로는 일식 주류를 제공한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미국 와서는 아예 마실 일이 없는 관계로 안 마신 지가 2년 가까이 된 것 같다. ㅎㅎ 이번에도 그냥 패스...
3. 실물
코스요리 첫 번째는 연어 사시미다. 우리가 아는 날것 그대로의 사시미가 아니라 직사면체 형태로 일본식 간장에 담겨서 나온다.
꿀맛임.
다음은 핸드롤. 아내는 우나기(장어), 나는 그대로 연어. 뭔가 곰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이날 먹은 것들 중에 제일 특징있는 요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ㅎ
마지막으로 스시. 여덥ㄹ 피스를 가지런하게 올려서 준다. 특히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킹살몬(왕연어?)의 위를 살짝 익혀서 만든건데 일반 살몬보다 훨씬 토실토실하고 풍부한 맛이 났다.
4. 가격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일식 요리는 약간 고급 대우를 받는다. 일단 모양이 가지런해서 대접용으로 좋은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 그 다음으로는 뒷맛이 깔끔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칼로리가 높지 않아 건강에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고..
평가: ★★★★★(다음에는 꼭 오마카세를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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