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해 부동산 개발사업들이 다 중단된걸로 유명한 허드슨 야드(Hudson Yard) 지구의 에지(EDGE) 쇼핑몰에 있다. 지하철 정류장으로는 맨해튼 서부 라인으로 34번가 Penn Station 역이고, 도보 20분 거리에 BCD를 포함한 한인타운이 있는 그곳이다. 겨울이 다가오니 오랜만에 BCD에 한번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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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가에는, 한번도 안들어가보긴 했지만 유명한 경기장 겸 공연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도 있다. 하지만 지하철역은 꽤 더러운 편이라서 자주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거... 허드슨 야드는 새로 개발되는 중인 지구라서 새 건물들이 많고 깨끗하다. 따로 관광지로 갈만한 곳이 없다는게 좀 아쉬운 점이다.
뉴욕에 대한 풍문이 약간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법한 랜드마크로는 특이한 계단 구조물인 베슬이 있다. 원래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가능했는데 개방형 구조물인지라 자살소동이 많아서 더 이상 들어갈 수는 없게 진입이 차단됐다.
오늘도 도입부를 좀 길게 써보자면, 허드슨 야드는 한 번 망한 개발지구였다.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당시 부동산 개발하던 회사들이 대거 회계상 문제에 빠지거나 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리다 만 건물들이 많은걸로 유명한 지역이었는데, 13여 년 정도 지난 지금은 대부분의 건물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2. 메뉴
아내는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만 먹게 됐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 전통적인 메뉴보단 양념치킨 패티를 상상하며 Sweet + Spicy를 주문했다. 아내는 Fuku Fingers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퇴근 시간이 되어 매장 문을 닫기 직전이 되니 물량이 동났다고.. ㅠㅠ 다음에 사줄게.
3. 실물
세트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온다. 콜라가 사진에 안 나왔는데, 캔 콜라를 준다.
기대하던 Spicy + Sweet 치킨 버거의 비주얼은... 예상대로 양념치킨 패티가 들어잇었다. 패티가 엄청 커서 좋았고, 패티 자체도 맛있다. 내 마음속 치킨버거 순위는 칙필레>=후쿠>>쉐이크쉑이다.
프렌치프라이는 비슷한 종목인 치킨버거를 주력으로 하는 칙필레를 따라한건지 벌집형으로 돼있다. 프렌치 프라이의 모양으로 햄버거 가게들을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 막대형: 맥도날드, 버거킹
- 두꺼운 스틱형: 쉐이크쉑
- 벌집형: 칙필레
프렌치 프라이는 동종업 경쟁자인 칙필레보다는 나았던 것 같다. 우리 동네 칙필레는 프렌치 프라이가 약간 눅눅한 것 같기도 하다.
4.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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