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복리효과에 대한 버핏의 믿음을 확인했다.
버핏이 구매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투입유형자산 대비 수익성이 높고, 유능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운영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되는 회사이다. 그는 사업을 통째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지금은 자금이 많이 커져서 그정도로 집중해서 자금을 투입할 사업이 많지 않아 회사 선정이 어렵다는 점을 고백한 바 있다.
워런 버핏의 초기 이력을 보나 지금을 보나 그는 자신을 보유한 주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하나는 지배지분(50% 이상)을 가지고 경영에 간섭하거나, 심지어 회사를 청산(안 한지 오래됐다..)하기도 할 수 있는 그룹과, 다른 하나는 50% 이하 지분으로 경영진들이 회사를 잘 끌어가기를 기다리는 그룹이다.
오늘 다룰 내용은 이 두 그룹의 이익금을 버크셔 회계에 반영하는 지침이다.
In our controlled companies, (defined as those in which Berkshire owns more than 50% of the shares), the earning of each business flow directly into the operating earnings that we report to you.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우리의 지배 하에 있는 회사(50% 초과 지분을 획득한 회사)들에 대하여는, 그 회사들에 대한 우리들의 지분에 해당하는 만큼의 이익이 그대로 여러분이 보고받는 버크셔의 영업이익으로 계상됩니다. 여러분들의 눈에 보이는 숫자만큼을 여러분들이 벌게 되는 것입니다.)
In the non-controlled companies, in which we own marketable stocks, only the dividends that Berkshire receives are recorded in the operating earnings we report. The retained earnings? They're working hard and creating much added value, but not in a way that deposits those gains directly into Berkshire's reported earnings.
(시장에서 지분이 거래되는 비지배 회사들에 대해서는, 그 회사들로부터 버크셔가 받는 배당금만을 여러분들이 보고받는 버크셔의 영업이익으로 계상합니다. 이익잉여금이요? 그것들은 열심히 굴려져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그것이 버크셔의 계좌에 바로 입금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At almost all major companies other than Berkshire, investors would not find what we'll call the "non-recognition of earnings" importnat. For us, however, it is a standout ommission, of a magnitude that we lay out for you below.
(버크셔 외의 대다수 회사들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우리가 "이익누락"이라고 부를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아래에서 보여주듯 상당한 양의 누락입니다.)
Here, we list our 10 largest stock-market holdings of businesses. The list distinguishes between their earnings that are reported to you under GAAP accounting – these are the dividends Berkshire receives from those 10 investees – and our share, so to speak, of the earnings the investees retain and put to work. Normally, those companies use retained earnings to expand their business and increase its efficiency. Or sometimes they use those funds to repurchase significant portions of their own stock, an act that enlarges Berkshire’s share of the company’s future earnings.
(우리의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비중 10개의 회사를 살펴봅시다. 이 목록은 GAAP 회계에 따라 여러분들에게 보고된 수입(=버크셔가 받은 배당금)과 투자된 기업이 유보하고 재투입한 자금 중 우리의 지분만큼을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은 이익잉여금을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입니다. 혹은, 때로는 자사주 매입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버크셔가 그 회사의 이익금에 대하여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Obviously, the realized gains we will eventually record from partially owning each of these companies will not neatly correspond to “our” share of their retained earnings. Sometimes, alas, retentions produce nothing. But both logic and our past experience indicate that from the group we will realize capital gains at least equal to – and probably better than – the earnings of ours that they retained.(When we sell shares and realize gains, we will pay income tax on the gain at whatever rate then prevails. Currently, the federal rate is 21%.)
(명백하게, 우리가 회사를 부분적으로 소유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은, 이익잉여금에 대한 우리의 지분과 깔끔하게 일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아쉽게도 이익잉여금으로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역주: 회사의 신규투자가 실패). 그러나 논리와 경험들이 공통적으로 지시하는 바로는, 우리가 실현할 자본 이익이 이들 회사들이 유보한 우리 지분에 귀속되는 이익과 최소한 동일할 것이며, 아마도 더 나을 것입니다.(우리가 주식을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할 때는, 매도차익에 대해 매도시점의 세율을 적용 받을 것입니다. 현재 세율은 21%입니다.)
해설: 내용이 꽤 복잡한데, 우리 지분의 이익을 유보함으로써 회사가 낼 이익이 증가하고, 그리고 경험적으로 회사의 가격은 (이익)*(이익배수)로 가는 경향이 있으며, 이익배수가 1보다는 한참 크다. 결과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야할 시점에는,
자본이득(=양도차익) = (유보된 이익의 합)*(이익배수를 곱한 값) - 매수시세 - 세금
이 될 것이기 때문에 유보 이익보다 훨씬 큰 이익을 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It is certain that Berkshire’s rewards from these 10 companies, as well as those from our many other equity holdings, will manifest themselves in a highly irregular manner. Periodically, there will be losses, sometimes company-specific, sometimes linked to stock-market swoons. At other times – last year was one of those – our gain will be outsized. Overall, the retained earnings of our investees are certain to be of major importance in the growth of Berkshire’s value. Mr. Smith got it right.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상기 10개 회사들로부터 버크셔가 받을 보상은 매우 불규칙할 것이 확실합니다. 주기적으로, 손실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회사마다 다르며, 때로는 주식시장의 황홀감에 연결될 것입니다. 다른 경우에는 - 작년이 그런 해 중 하나였습니다 - 우리의 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투자한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버크셔의 가치성장에 있어 주된 요소였습니다. 스미스 씨가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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