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골디락스, 스태그플레이션
- 통화주의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은 유통화폐가 늘어나는 것을, 디플레이션은 유통화폐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 심리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이 돈을 쓰는 것이고, 디플레이션은 저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 시세(물가)=돈+심리, 이것이 코스톨라니 등식이다.
-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이런 것들과 함께 온다
: 호경기, 고용팽창, 물가상승, 강세장, 낮은 금리
- 반대로 디플레이션은 이런 것들과 함께 온다
: 불경기, 고용축소, 물가하락, 약세장, 높은 금리
- 스태그플레이션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불경기, 고용축소, 물가상승, 약세장,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안 좋은 점이 함께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 스태그플레이션의 반대 현상이 골디락스(goldilocks)다: 호경기, 고용팽창, 물가하락, 강세장
- 코스톨라니 등식에 대입해 생각해보면,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돈을 풀어도 시세가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코스톨라니는 명확한 해법이 없는, 경기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 5년 이상 가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오일쇼크(1971~1982)와 함께 왔다. 이를 성인기에 겪은 세대는 적어도 60대 후반이다.
2. 스태그플레이션 자체에 대한 투자아이디어의 필요성
- 인플레이션의 예측은 매우 간단하다. 대규모 유동성 완화 정책이 있은 후 2년이면 인플레이션이 약하게라도 반드시 온다.
- 인플레이션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발전할 지를 높은 정확성으로 예측하기는 힘들다.
-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이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역사적 저점에 있을 때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여기까지 오면 소비심리가 살아나기를 기다리는 외에 정부가 호경기를 이끌어낼 다른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상승하기 시작한 물가를 잡는 데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수익성 자산군은 다음과 같다: 주식, 국채, 부동산
- 스태그플레이션이 왔을 때 이 자산들은 하락을 면하기 힘들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재화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데 반해, 수익성 자산의 시세는 하락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물가상승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후에는, 이로 인해 회사들의 이익부진이 중장기화되면 주식은 하락을 면하기 힘들고,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채권의 시세를 떨어뜨린다.
- 특히 인내심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에 올 경기회복 자체보다 스태그플레이션 자체로부터 돈을 벌거나 구매력 절하를 헤지할만큼의 수익을 얻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 3, 4에서 비정상적 물가상황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적어도 돈을 잃지는 않는지를 다루겠다.
3. 인플레이션이 확실하다 →물가연동채(TIPS) 매수
-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자산은 물가연동채(TIPS)다. 다른 국가발행채와 마찬가지로 최소투자금액이 천만원(만 달러) 단위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이를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친구인 ETF가 이번에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물가상승에 조금 늦게 올라타도 괜찮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고 나면 이를 제압하는 데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의 영상을 참조하면 될 것 같다.
https://2ndflight.tistory.com/7
- 아래 표는 미 증시에 상장돼있는 물가연동채 ETF 정보이다.
- 단기물은 5년 이하, 중기물은 5년~20년, 장기물은 20년 이상을 의미한다.
- 듀레이션(Duration)은 채권이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의로 갖는 단어다.
하지만 동시에 금리 변화에 채권의 시세가 얼마나 오르내리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은 수익률이 높은데, 떨어질 때도 빠르게 떨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동일 상품 거래 시에는 수수료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기를 원한다면 SCHP, 가격하락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면 VTIP을 매수하는게 최선인 듯 보인다.
헤지거래를 넘어, 좀 더 위험을 감수하고 큰 수익을 내고싶다면 LTPZ를 매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Ticker(Full Name) | 주요 취급 자산(듀레이션) | 수수료 | YTM | 연배당(률) (8/16 기준) |
TIP(iShares TIPS Bond ETF) | 미국물가채 단~장기물(7.9) | 0.19% | 0.56% | $1.09(0.87%) |
SCHP(Schwab U.S. TIPS ETF) | 미국물가채 단~장기물(7.7) | 0.05% | 0.55% | $0.24(0.97%) |
VTIP(Vanguard Short-Term Infla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 미국물가채 단기물(2.65) | 0.05% | 0.24% | $0.79(1.56%) |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 | 미국물가채 단기물(2.6) | 0.06% | 0.26% | $1.08(1.05%) |
SPIP(SPDR Portfolio TIPS ETF) | 미국물가채 단~장기물(8.3) | 0.12% | 0.59% | $0.39(1.26%) |
TDTT(FlexShares iBoxx 3-Year Target Duration TIPS Index Fund) | 미국물가채 단~중기물(4.19) | 0.18% | 0.3% | $0.29(1.12%) |
STPZ(PIMCO 1-5Year U.S. TIPS Index Fund) | 미국물가채 단기물(3.06) | 0.20% | 0.25% | $0.91(1.69%) |
TDTF(FlexShares iBoxx 5-Year Target Duration TIPS Index Fund) | 미국물가채 단~중기물(6.50) | 0.18% | 0.48% | $0.29(1.07%) |
LTPZ(PIMCO 15+ Year US TIPS Index Fund) | 미국물가채 장기물(21.4) | 0.20% | 1.39% | $1.33(1.54%) |
TIPX(SPDR Barclays 1-10 Year TIPS ETF) | 미국물가채 단기물(5.06) | 0.15% | 0.39% | $0.25(1.19%) |
TIPZ(PIMCO Broad U.S. TIPS Index Fund) | 미국물가채 중~장기물(8.33) | 0.20% | 0.6% | $0.92(1.43%) |
GTIP(Goldman Sachs Access Inflation Protected USD Bond ETF) | 미국물가채 단~장기물(7.65) | 0.12% | 0.54% | - |
PBTP(Invesco PureBetaSM 0-5 Yr US TIPS ETF) | 미국물가채 단기물(2.60) | 0.07% | 0.24% | $0.25(0.96%) |
우리나라의 물가연동채 ETF도 소개를 할 생각이었으나, 물가연동채 ETF가 없다;; 일단 미국 걸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미국 물가연동채 ETF 매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전략은 운용이 가능하다.
4. 정부가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국채 공매도
-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이를 막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를 올릴 필요를 느끼게 된다.
-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의 가격은 떨어진다.
- 버핏은 물가채를 매수하고, 일반 채권을 매도하는 것을 물가상승시기의 아비트리지 전략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다.
- 가능하면 매도 대상은 이머징마켓의 자산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미 증시에서는 개도국의 국채를 공매도하는 ETF는 상장돼있지 않다. 가능한 사람에 한해서 이머징 마켓의 국채 ETF를 공매도하거나(이것도 국내 증권사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국채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쓸만해보인다.
- 미국에 상장돼있는 이머징 마켓 국채 펀드를 찾아봐야하고, 이를 공매도할 방법을 찾게되면 포스팅하해야 할 것 같다.
- 일단 급한대로 우리나라 국채를 공매도할 수 있는 ETF는 다음과 같다.
- 살 만한 자산은 KODEX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하나 뿐이다...;; 어련히 알고는 있었는데 황당하다.
이름 | 수수료 | 시총(억) | 연배당률 |
KODEX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 0.07% | 1600 | - |
TIGER 국채선물 3년 인버스 | 0.07% | 79 | - |
TIGER 중장기 국채선물 인버스 | 0.15% | 76 | - |
TIGER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 0.07% | 74 | - |
TIGER 중장기 국채선물 인버스 2x | 0.15% | 62 | - |
KODEX 국채선물 3년 인버스 | 0.07% | 50 | - |
KINDEX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 0.05% | 46 | - |
KBSTAR 국채선물 10년 인버스 | 0.07% | 37 | - |
3, 4의 매수/매도 포지션을 청산해야할 시기는 포지션이 수익 상태이면서, 매수를 기다렸던 자산들이 원하는 가격에 도달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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